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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휴머노이드 전고체 배터리 미국 특허 검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10:20

수정 2025.11.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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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전고체 배터리 이미지. 아이엘 제공
아이엘 전고체 배터리 이미지. 아이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첨단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이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 미국 특허 기술 실용성 검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이엘은 2023년 가천대로부터 'CATHODE SUBSTRATE, HIGH-CAPACITY ALL-SOLID-STATE BATTERY AND METHOD OF MANUFACTURING SAME(US 10,177,388 B2)' 특허 기술을 이전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검증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출력·고안정성 전원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실용성을 확보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성능 모터와 센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통합한 복합시스템으로,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내구성,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 미국특허 기술은 전극과 캐소드(cathode) 물질 사이 전도거리를 최소화하고, 내부 이온·전기 전도도를 향상시켜 고용량 복합양극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과 수명을 동시에 향상, 로봇의 작동시간 증가·열화 최소화·충전 효율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엘은 이번 기술을 적용한 파우치타입 테스트셀 제작 및 실용성 검증 테스트를 마쳤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모빌리티와 항공드론, 산업용 로봇 등 고출력 응용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자체 보유한 리튬메탈 음극 제조기술, 전극·전해질 계면 제어기술을 결합할 경우 더욱 안정적인 고에너지밀도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기술 검증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작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전력 기술로 평가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 사업화 로드맵을 가속화해 로보틱스 시대 에너지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