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정보본부는 5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려는 동향을 포착했고, 자폭용 무인기(드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이날 정보위 국정감사에 이같이 보고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기존 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것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지원 하에 추가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2번의 실패를 겪은 후 3번째 시도 만에 군사정찰위성을 궤도 위에 올린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두 번째 정찰위성을 띄우려 했지만 비행 중 폭발하며 실패했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경험을 살려 현대전을 대비한 드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국방정보본부는 보고했다. 정찰·공격·자폭에 특화된 소형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마련해 시범비행과 숙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수전 부대 실전훈련에도 드론운용과 대드론전술장비를 적용했다.
이밖에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다수 핵탄두 생산 기반을 구축한 상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심만 하면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의 경우 북한이 일부를 경공업과 생활필수품 생산에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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