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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대통령에 "재판 재개돼도 계엄 않겠다고 하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14:57

수정 2025.11.05 14:57

한동훈 "재판 재개되면 계엄할 것" 발언
민주당 "근거 없는 음모론, 실소나온다" 반발에
한동훈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고 하면 돼"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1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1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판이 재개돼도 계엄을 안 한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이재명 재판 재개돼도 계엄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러자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전 법무부 장관이자 여당의 전 대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동일 선상에 놓는 판단력 붕괴에 실소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제 주장에 대해 민주당 정치인들이 험한 말로 릴레이식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김민석 의원이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을 때 우리 당이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그런데 저는 그때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윤 대통령이 계엄하면 우리가 앞장서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고 12월 3일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의원들이 이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는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