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우타자 필요한 야구대표팀…MLB 디트로이트 존스 합류 가능성↑

뉴시스

입력 2025.11.05 15:18

수정 2025.11.05 15:18

대표팀, 안현민 제외 우타자 외야수 전무 류지현 감독 "1년간 존스의 좋은 모습 봤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외야수 저마이 존스가 1일(현지 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2선승제) 2차전에 대타로 나서 타석에 임하고 있다. 2025.11.05
[클리블랜드=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외야수 저마이 존스가 1일(현지 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2선승제) 2차전에 대타로 나서 타석에 임하고 있다. 2025.11.05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WBC는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선수에게 대표팀 선택권이 주어진다. 본인의 국적과 무관하게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그 나라 대표로 뛸 수 있다.

2023년 WBC에서 한국계 어머니를 둔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존스 역시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어 한국 소속으로 WBC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의 입장도 긍정적인 편이다. 류 감독은 전날(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비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국내파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파 선수들을 1년 동안 지켜봤는데 존스의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존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존스가 우타자라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대표팀 외야에는 안현민(KT 위즈) 외에는 좌타자만 즐비해 우타자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류 감독은 "해외파 선수는 기존 대표팀 선수와의 조화가 중요하다. 훈련 둘째 날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우타자가 부족하다고 말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만한 선수로 (대표팀을) 조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존스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잘한다. 직접 출장을 가서 봤을 때도 잘했다"고 답했다.

합류 확정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본선이 다 돼서야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류하고도 4일 정도 밖에 훈련을 못할 텐데, 사전에 전술, 전략을 미리 짜놓고 합류하자마자 잠깐이지만 훈련을 통해 한 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신경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에 있을 WBC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2월3일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최종 엔트리보다 조금 더 많은 인원을 꾸려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2월15일부터 28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