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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3Q 영업익 530억 '역대 최대'…7분기 연속 흑자

뉴스1

입력 2025.11.05 15:48

수정 2025.11.05 15:48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7억 7000만 원, 영업이익 529억 5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영업이익 221억 원)보다 138.9% 늘었으며 직전 분기(331억원) 대비 59.9% 증가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500억 원대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64억 8900만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28.4%로 올해 1분기(10.7%)와 2분기(21.0%)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매출 급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구간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카지노·호텔·쇼핑몰을 모두 자가 보유하고 있어 임차료나 '콤프'(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식음 서비스) 비용이 적어 수익성이 높다" 덧붙였다.

사업별로 보면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이 압도적이었다. 3분기 순매출은 1393억 4800만 원으로 직전 분기(1100억 3800만 원)보다 26.6%, 전년 동기(842억 원)보다 65.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용객 수는 17만 2783명으로 전분기 대비 16.4% 늘었고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8485억 원으로 26.9% 증가했다.

이로써 카지노 누적 매출은 3339억 32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2943억 3100만 원)을 넘어섰으며 연내 40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평균 객실점유율(OCC) 90.2%로 사실상 '만실' 수준을 유지하며 매출 461억 8500만원을 기록해 분기 최고 실적을 보였다.


여행사업 부문(별도)도 3분기 219억 96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9월 해외 전환사채(6000만 달러) 및 이자(2500만 달러)를 상환하면서 발생한 상환할증금·이자비용(41억 5000만원)과 환차손(30억 원)이 순이익에 반영돼 규모가 다소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채무 상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다"며 "회계상 반영되는 연간 약 88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는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기 때문에, 향후 유동성(가용 자금)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