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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등록 ABS 발행 13.3조원...전년 대비 23.9% 증가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06:00

수정 2025.11.06 06:00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23.9%) 증가한 수치다. 주택저당채권(MBS)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소폭 감소했다.

대출채권 중에서는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12조1988억원으로 전년 동기(700억원) 대비 1612.6% 늘었다.

주택저당채권 기초 ABS 발행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1조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어난 1조2593억원을 기록했지만, 할부금융채권 ABS는 전년 대비 27.8% 줄어든 1조304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채권 ABS 발행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3조7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8.7% 늘어난 5조1115억원으로 집계됐다.

3·4분기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4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258조8000억원) 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MBS 발행이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에 따라 발행 규모가 늘어난 때문이다.


또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등록 PF 유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PF 기초 ABS 발행액도 전년 동기 1000억원에서 지난 3·4분기 1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