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BPA, 캐나다와 AI자율운항 선박 핵심기술 개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18:33

수정 2025.11.05 18:32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과 캐나다 간 국제공동연구 방식으로 '선박 장애물 탐지 및 충돌 회피를 위한 전방위 상황 인식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들 5개사와 협업을 통해 3년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 자율운항선박 솔루션 전문업체 '케닛', 부산테크노파크, 전남대산학협력단 그리고 캐나다의 해양 감시 및 영상장비 전문업체 'Current Scientific Corporation'이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기존 시스템이 가진 야간·악천후 환경에서의 탐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단순 경고기능에서 나아가 장애물을 탐지하고 회피하는 일련의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항만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은 레이더, 선박위치·속도·방향 등 주요정보 자동송수신장치(AIS), 전자해도표시정보시스템(ECDIS) 등 정형화된 항해 장비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장비들은 소형선박에는 미탑재된 경우가 많고 안개·비·야간 등의 조건에서는 충돌 위험이 증가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