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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도로공사, 정관장 잡고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통산 200승

뉴스1

입력 2025.11.05 21:43

수정 2025.11.05 21:43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V리그 통산 사령탑 200승을 달성했다. (KOVO 제공)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V리그 통산 사령탑 200승을 달성했다. (KOVO 제공)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KOVO 제공)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KOVO 제공)


대한항공 러셀(오른쪽)과 김규민. (KOVO 제공)
대한항공 러셀(오른쪽)과 김규민. (KOVO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15)으로 이겼다.

지난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에서 2-3으로 졌던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정관장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11(4승1패)이 된 한국도로공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9·3승1패)과 페퍼저축은행(승점 8·3승1패)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이 승리로 V리그 역대 4번째로 사령탑 2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여자부에서 149승, 남자부에서 51승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모마(이상 16점), 타나차(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의 퀵오픈으로 24-20을 만들며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박은진을 중심으로 한 정관장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연속 5실점,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모마의 백어택으로 25-25 균형을 맞췄고, 이어 김세인이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뒷심이 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1-15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점을 헌납하며 한 점 차로 쫓겼다.

이때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소휘는 잇달아 퀵오픈으로 점수를 뽑았고, 23-20에서는 정호영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결정적인 득점을 땄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로 득점, 2세트마저 가져갔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어 25-15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5-20 25-20 23-25 28-26)로 승리했다.

3승1패(승점 9)를 올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승점 8·3승1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선두 KB손해보험(승점 10·3승1패)과 격차는 승점 1이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임재영과 김규민이 각각 16점, 13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정지석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아히는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양 팀 최다인 37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