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 셰위신 10월22일 숨져
말레이시아 유명 래퍼 나메위와 호텔방에 같이 있어
나메위는 엑스터시 소지 혐의로 체포, 마약 양성 반응
말레이시아 유명 래퍼 나메위와 호텔방에 같이 있어
나메위는 엑스터시 소지 혐의로 체포, 마약 양성 반응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가 최근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셰위신(31)은 지난달 22일 오후 1시40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잘란 콘레이 거리에 있는 한 호텔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처음에 경찰은 셰가 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새로운 증거를 확인한 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4만 7000명 이상을 보유한 셰는 전직 간호사로 현재는 스킨케어, 피트니스,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등 일상을 공유하는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사망 당일 말레이시아 유명 래퍼이자 영화감독인 나메위(42)와 함께 호텔방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메위는 셰가 사망한 당일 마약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틀 후인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호텔방에서 최음제의 일종인 엑스터시 알약 9개가 발견되면서 체포됐으며, 이후 앰페타민,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THC 등 마약성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메위는 마약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셰의 사망에 대해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나메위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호텔 직원들의 진술과 CCTV 영상을 수집해 셰의 마지막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의 모든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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