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그림 청탁' 김상민 전 검사·'양평고속도로 의혹' 국토부 서기관 재판

뉴스1

입력 2025.11.06 06:01

수정 2025.11.06 06:01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공천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공천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여사와 그 일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여사와 그 일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구속 기소한 김상민 전 부장검사와 국토교통부 서기관의 재판이 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이날 오전 10시 청탁금지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김 여사에게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건네며 공직 인사와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이른바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리는 박 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납비를 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검사 측은 검찰로부터 열람·등사 기일을 지정받지 못해 기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이날 같은 시간 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고 발주 용역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을 받는 김 모 국토교통부 서기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김 서기관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용역업체 A 사가 국도 옹벽 공사 용역을 맡을 수 있도록 도운 대가로 A 사 대표 B 씨에게 현금 3500만 원과 골프용품 상품권 1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3년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서 종점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몰려 있는 경기도 양평군 강서면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김 서기관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