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라이팅 기술로 2년 연속 수상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크기∙무게 모두 크게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기존 차량 조명 모듈은 발광다이오드(LED)에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 또는 반사용 광학 부품이 내장된 구조로 모듈이 무겁고 부피가 컸다.
빛을 반사하는 흰색의 특성을 극대화한 구조로 설계돼 이 부품만으로도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렌즈나 빛 반사를 위한 별도 부품은 추가 탑재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게 LG이노텍 설명이다.
이 부품이 적용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두께는 3㎜, 기존 제품 대비 71% 얇다. 얇아진 만큼 제품의 무게도 줄었지만 광효율은 기존 대비 30% 향상됐다. 이 모듈은 얇고 유연한 실리콘 재질로 돼 있어 구부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의 차량 조명을 디자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픽셀 크기도 기존의 4분의 1 수분으로 작아졌다. 픽셀이 촘촘하고 많아질수록 차량 조명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시인성이 향상된다. 해당 모듈은 차량 조명의 차량과 사물간(V2X)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고화질로 차량 조명을 통해 송출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한다. 가령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 내부 상황을 레터링 기능을 이용하여 외부에 알리거나,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띄워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LG이노텍은 2027년 하반기 이 모듈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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