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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 라이팅 솔루션 또 빛났다...'CES 2026' 혁신상 수상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09:12

수정 2025.11.06 08:48

차 라이팅 기술로 2년 연속 수상
LG이노텍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적용된 자동차.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적용된 자동차. LG이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년 연속 차량 라이팅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LG이노텍은 CES 2025에서 차량 전방 조명에 면광원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크기∙무게 모두 크게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기존 차량 조명 모듈은 발광다이오드(LED)에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 또는 반사용 광학 부품이 내장된 구조로 모듈이 무겁고 부피가 컸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소재를 활용,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했다.

빛을 반사하는 흰색의 특성을 극대화한 구조로 설계돼 이 부품만으로도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렌즈나 빛 반사를 위한 별도 부품은 추가 탑재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게 LG이노텍 설명이다.

이 부품이 적용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두께는 3㎜, 기존 제품 대비 71% 얇다. 얇아진 만큼 제품의 무게도 줄었지만 광효율은 기존 대비 30% 향상됐다. 이 모듈은 얇고 유연한 실리콘 재질로 돼 있어 구부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의 차량 조명을 디자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픽셀 크기도 기존의 4분의 1 수분으로 작아졌다. 픽셀이 촘촘하고 많아질수록 차량 조명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시인성이 향상된다. 해당 모듈은 차량 조명의 차량과 사물간(V2X)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고화질로 차량 조명을 통해 송출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한다.
가령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 내부 상황을 레터링 기능을 이용하여 외부에 알리거나,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띄워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LG이노텍은 2027년 하반기 이 모듈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