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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NDC' 50%~60% 또는 53%~60% 복수안 공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09:16

수정 2025.11.06 09:16

지난달 2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시민단체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조정 기습시위를 마주치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지난달 2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시민단체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조정 기습시위를 마주치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6일 정부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공청회를 열고 최종 후보 2가지를 공개했다.

앞서 정부가 진행한 6차례 토론회에서는 △48% 감축 △53% 감축 △61% 감축 △65% 감축 등 4가지 안을 가지고 논의가 이뤄졌다.

48% 감축안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2050년에 가까워질수록 감축 폭을 키운 방안이고, 53%는 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매년 같은 수준으로 감축했을 때 2035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61%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도를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권고한 감축 수준에 맞춘 안이다.

65%는 기후환경단체들이 한국의 배출 책임과 국내총생산(GDP), 인구 등을 고려해 제시한 목표다.

그러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후보는 단일수치 대신 범위로 제시됐다. 첫 번째 후보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0% 감축'을 하한으로, '60% 감축'을 상한으로 하며 두 번째 후보는 첫 번째 후보와 하한만 '53% 감축'으로 다르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정부안이 최종 결정되고, 최종안은 다음 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유엔에 제출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