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직접 개입 여부 확인할 듯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아크로비스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6일 오전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관련 아크로비스타와 21그램 등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의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윤 전 대통령의 사저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21그램이 윤석열 정부 시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불법 증축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21그램 등 15곳의 무자격 업체가 불법 하도급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 후원 대가로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1그램 대표의 배우자 조모씨가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선물한 샤넬 가방을 웃돈을 주고 바꿀 때 추가금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조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문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가 21그램 선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인지하고도 선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코바나콘텐츠 후원이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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