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초등생 성매수 시도한 20대 男, 고발 유튜버에 쫓겨 지구대로 피신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14:01

수정 2025.11.06 13:5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매수하려던 20대 남성이 고발 유튜버에게 쫓겨 지구대로 피신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초등생 B양을 불러내 이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에서 만나 차 안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B양을 조건만남 목적으로 찾아가 차량에 태워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고발 콘텐츠를 방송하는 유튜버가 따라붙었고 A씨는 불안감을 느껴 계양구의 한 경찰 지구대로 피신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차 안에서 나를 성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조건만남 사기가 의심된다며 직접 지구대로 찾아왔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