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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비난해온 트럼프... 사석에서는 '좋은 토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16:06

수정 2025.11.06 16:05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 시장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FP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 시장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을 자주 비판해왔으나 사석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수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맘다니를 자주 폄하하고 자신 보다 인물이 떨어진다고 발언했지만 사석에서는 재능있는 정치인으로 언변에도 능하다고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맘다니의 당선 소식에 “민주당은 미쳤고 이름이 만다니인지 뭔지 하는 사람 또한 그렇다”라며 반기지 않았다.

트럼프 측근들은 앞으로 맘다니 당선인이 공격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고향인 뉴욕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조금이라도 돕고 싶을 의사도 나타냈다.


NYT는 집권 2기 들어 정치적 정적들을 보복하고 연방 예산 지원 감축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트럼프가 민주당 지도자에 대한 공격 대상 명단에 맘다니를 추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회주의자인 맘다니는 트럼프와의 충돌도 불사하겠다면서도 식료품 등 생활비를 낮추는데 있어서 협조할 의향을 나타냈다.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뉴욕의 기업인들은 주방위군을 투입하거나 뉴욕 서민들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막지말고 대신 뉴욕시에 제공되는 연방 지원의 지출을 집중 감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