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다카이치 "미국과 희토류 협력 검토, 내년 1월 실험"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15:42

수정 2025.11.06 15:41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6일 자국 태평양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구체적인 협력 추진 방법을 검토할 생각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희토류 공급망 협정서에 서명한 후 이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2025.11.06. /사진=뉴시스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6일 자국 태평양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구체적인 협력 추진 방법을 검토할 생각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희토류 공급망 협정서에 서명한 후 이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2025.11.0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심해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미일 모두에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협력 진행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내년 1월 심해 약 6000m 지점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을 빨아올리는 실증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8일 방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미일 핵심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양국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이를 위해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광물 비축제도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채굴·정제 부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자본과 운영비를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900㎞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수심 약 6000m 해저에서 희토류가 고농도로 포함된 진흙을 지난 2012년 발견했다.
도쿄대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680만t으로 추정됐다.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 약 2만t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올해 1∼3월 시굴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해저 진흙을 빨아올리는 장비 조달이 지연되면서 실험 일정이 1년가량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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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