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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김유정·전소니, 안방 찾아온 19금 드라마 [N이슈]

뉴스1

입력 2025.11.06 18:04

수정 2025.11.06 18:04

디즈니+ 조각도시 포스터
디즈니+ 조각도시 포스터


티빙 친애하는 X 포스터
티빙 친애하는 X 포스터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19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지난 5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새 드라마 '조각도시'의 1~4회를 공개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초반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 속에서 한순간에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태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중은 갑작스럽게 살인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섰다.

온갖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가리켰고 결국 그는 교도소에 가게 된다. 태중은 그 안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피폐한 날들을 보내던 중, 자신의 현실이 누군가에 의해 '조각'되었다는 것을 알고 탈출을 감행한다.

'조각도시'의 초반부는 끝도 없는 나락에 빠지는 태중의 삶을 그린다. 이 가운데 수위 높은 범죄 행위도 담긴다. 교도소 내 끊이지 않는 언어, 신체 폭행, 성범죄를 암시하는 장면 등이 나오는 것. 자극적이고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이지만, 태중의 복수에 동기를 부여하고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뚜렷한 목적을 드러낸다. 높은 수위의 폭력 장면이 다수 담긴 '조각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조각도시'에 이어 표현의 자유가 비교적 더욱 보장되는 OTT 플랫폼을 통해 19금 드라마가 연이어 공개된다. 티빙은 6일 신작 '친애하는 X'를 공개한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이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탄생을 알린다.

'잔혹한 본색'이라는 설명이 19금 등급의 이유로 보인다. 배우 김유정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 19금 수위 표현의 작품에서 김유정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는 7일 새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를 공개한다.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살해를 공모하는 내용의 주요 서사, 가정 폭력 소재 등 높은 폭력성 때문에 19금 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위 높은 장면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강화하고, 재미는 물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서사를 압도하는 표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 연이어 쏟아지는 19금 드라마에 대한 평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