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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도 시민 품으로"...김포시, 육군제2291부대와 철책 철거 합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08:38

수정 2025.11.07 08:37

철책 철거와 백마도 개방 동시 추진
시민 즐기는 산책로·문화 공간 조성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김경수 기자】 경기 김포시는 최근 육군 제2291부대와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백마도는 한강 하류에 위치한 하중도다.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민 출입이 제한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시는 백마도를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향후 공원 조성을 통해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합의 각서에 한강 구간(백마도~김포대교) 및 염하 구간(초지대교~세어도) 철책 철거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강 구간은 기존 철책으로 단절됐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염하 구간엔 1·2선 철책 철거 및 미관형 펜스를 설치,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를 만든다.

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해·강안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23.4km 구간의 철책을 단계적으로 제거한다.

앞서 한강 1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 8.4km)은 2023년 6월 2선 철책 철거를 완료한 뒤 자전거 도로로 개방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리는 역사적 걸음”이라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백마도를 비롯한 수변 공간을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