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상에 없던 경험 제공"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3:32

수정 2025.11.07 10:25

문종승 DA사업부 부사장 뉴스룸서 언급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이 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이 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파이낸셜뉴스] "비스포크 인공지능(AI)가 특별한 이유는 스크린과 빅스비, 비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들을 가전에 적용,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나와 "비스포크 AI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가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스크린, 빅스비, 비전 기술 외에도 제품 간 연결로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전에 와이파이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며 "4도어 냉장고의 경우 현재 10대 중 9대에 와이파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AI 기술과 제품 간 연결을 더욱 고도화해 기기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스스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목표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세탁·건조기, 조리기기 등에 스크린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스크린은 제품의 기능을 손쉽게 확인·제어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또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한눈에 보고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전 기술을 탑재한 패밀리허브와 9인치 스크린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오븐 등 가전은 스스로 사물을 인식해 집안일을 돕는다. 집안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AI 가전 모델 수를 올해 전년 대비 세배 늘린데 이어 내년에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 부사장은 "비스포크 AI는 실제 일상에서 사용자가 귀찮고,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일들을 알아서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기존에는 사용자가 일일이 신경 써야 했던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개별 사용자와 가족이 더욱 가치 있는 활동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지향점"이라며 "더 멀리 내다본다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스포크 AI 경험을 AI 홈에서 건물, 자동차, 선박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누릴 수 있도록 확장시킬 계획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국내외 기업들과 손잡고 미래를 현실로 앞당기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