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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군민행복지원금 1인당 20만원 지급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0:42

수정 2025.11.07 10:42

반값 여행 정책에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전남 강진군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돕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순수 군비로 군민 1인당 20만원씩 군민행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돕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순수 군비로 군민 1인당 20만원씩 군민행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돕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순수 군비로 군민 1인당 20만원씩 군민행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강진군은 앞서 군민행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당초 1회 추경 시 관련 예산 64억원을 편성해 놓았으나, 지난 6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이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됨에 따라 지급 시기를 늦춰 정부 2차 지급 후인 11월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번 군민행복지원금은 오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지급된다. 군민 1인당 20만원씩 전액 지류형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온라인 신청 및 지급은 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은 10월 31일 기준으로 강진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또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을 가진 사람도 포함된다.

강진군은 좀 더 빠른 지급을 통해 신속하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대 단위로 신청 및 지급한다. 세대주가 신청하고 지급받는 형식으로, 정부지원금이 세대원 각자 별도로 신청했던 것과는 다르다.

신청 기간에 세대주가 직접 신분증을 지참하고 읍·면사무소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바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세대주가 신청할 수 없는 경우 세대주의 위임장을 받은 세대원도 신청 가능하다.

강진군은 초기 1주일 동안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하며, 거동 불편자나 고령자를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신청 제도'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강진사랑상품권은 강진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되도록 12월 말까지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연말까지는 내수 진작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정부의 민생지원금 지급이 종료된 후 갑작스러운 소비 위축 현상을 방지하고, 동절기 난방비 등 지출 규모가 커지는 군민들의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