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베트남 물산업 협력 빨라지나..AWC 정상회의서 3자 공동실무단 구성 합의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2:48

수정 2025.11.07 12:48

아시아워터카운슬 대표단(왼쪽)이 지난 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물·환경협회 및 베트남 북부 수자원계획·조사연맹과 물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물·환경협회 제공
아시아워터카운슬 대표단(왼쪽)이 지난 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물·환경협회 및 베트남 북부 수자원계획·조사연맹과 물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물·환경협회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한국과 베트남의 기관·기업들이 '제23회 아시아물위원회(AWC) 정상회의 및 AWC 2025 기술워크숍'을 계기로 잇따른 교류와 논의를 통해 물 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조용덕 AWC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워터카운슬(AWC) 정상회의 및 AWC 2025 기술워크숍에서 주 팜 응옥 히엔 베트남 물·환경협회(VWEA) 회장 및 북부 수자원계획·조사연맹(NVWATER) 대표단과 회의를 가졌다.

조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VWEA·NVWATER와 2026-2030년 장기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뜻을 밝히며 △스마트 워터 거버넌스 △관측 인프라 및 디지털 수자원 데이터 구축 △국경 간 수자원 안보 △수자원 재이용 및 안전한 급수체계 개발 등에 협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3자 협력 모델이 물 기술 인력 양성, 국제 강 유역의 디지털 관리 프로젝트 개발, 지역 데이터·정보 공유 강화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협력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과 히엔 회장 등은 AWC·VWEA·NVWATER 3자 공동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실무단은 양국 정부 간 및 AWC 틀 내에서 합의된 다양한 수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의 중점 협력 분야로 △스마트 물 관리·기후변화 대응 △국가 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지역 연결 강화 △국경 간 수자원 안보 △현대적 수자원 기술 교육·이전 등을 공동 확정했다.

15개 한국 기업이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 수도공사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물·환경협회 제공
15개 한국 기업이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 수도공사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물·환경협회 제공
아울러 한국 상하수도·폐수처리 분야 주요 15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 하노이수도공사(HAWACOM)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수장 운영 시스템 △스마트 센서를 통한 누수 탐지 및 수도 손실 방지 기술 △수자원 계획 및 관리에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현대적 정수·폐수처리 설비의 유지보수 솔루션 등 다양한 물 산업 기술과 혁신적 해결책을 소개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파트너들과 연구, 컨설팅, 투자, 장비 공급 및 스마트 워터 시티 프로젝트 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HAWACOM 측은 자사의 2025~2030년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솔루션을 수도 시스템 운영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하노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깨끗한 물 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의 일환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