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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이미지 훼손됐다"..女아이돌 연습생,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그룹서 퇴출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8 18:00

수정 2025.11.08 18:00

아이돌이 자신의SNS 올린 사진(왼쪽)과 팬들이 확대한 사진. 엑스사진출처=엑스(X)
아이돌이 자신의SNS 올린 사진(왼쪽)과 팬들이 확대한 사진. 엑스사진출처=엑스(X)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17세 아이돌 연습생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룹에서 퇴출됐다.

7일 톤보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습생 후지사키 아즈(Fujisaki Azu)는 최근 팝콘과 콜라를 들고 영화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데 사진 속 음료 컵에 남성의 실루엣이 반사된 것을 발견한 팬들이 후지사키가 남성과 데이트를 했다며 아이돌로서의 '순수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이매지네이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연습생 후지사키 아즈가 중대한 규약 위반을 한 사실이 확인돼 그룹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지사키에 대해) 부풀린 추측이나 직접적인 연락, 괴롭힘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후지사키 역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멤버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한편 일본 아이돌 산업에서는 연애 금지가 암묵적인 규칙으로 여겨지며, 팬들에게 헌신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지난 2013년에는 ABK48의 미네기시 미나미가 남성 가수의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실이 밝혀진 뒤 사과의 의미를 머리를 깎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한 여성 아이돌이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유출된 후, 1년 동안 취침 전 매일 혼자 있는 사진을 올리도록 소속사로부터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