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연구비 부정 사용 과징금 10배 약해…20~30배 검토"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5:17

수정 2025.11.07 15:17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연구비 부정 사용을 많이 풀어줄건데, 그런데 이것을 어겨서 물을 흐리는 경우는 (과징금) 10배는 약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와 토론회를 주재하고 "(과징금을) 20~30배, 프로젝트 전체를 상한으로 삼는 것을 검토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비 사용에 대해서 행정적 통제를 안하는 방향으로 바꾼다"며 "그런데 이것을 또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네거티브 제도로 하면 조작을 하거나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예를 들면 '공직사회가 썩었다 부패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로는 거의 대부분은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부정부패하지 않고 일을 잘한다. 그런데 그중에 꼭 소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연못에 물 흐리는 미꾸라지들처럼, 다들 정말 자기 역할을 잘 하는데 이런 소수가 있다"며 "그래서 이 소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그 소수 때문에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행정 편의적으로 생각하면 아예 그런 부정이 생길 소지를 막는다고 아예 안한다.
그러면 사회 발전이 가로막힌다"며 "그래서 좀 방향을 바꾸자, 우리가 대다수를 믿고 최대한 허용하되 이것을 악용해서 전체 물을 흐리는 것에 대해서는 제재를 세게 하자"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