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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마지막 분기 수출액 1750억달러···전년과 유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7:05

수정 2025.11.07 21:46

‘2025년 3·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4분기 전망’
한국수출인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수은 제공.
한국수출인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수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국의 올해 마지막 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하게 1750억달러(약 255조185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3·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수출은 1750억달러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1751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4·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p 상승했다. 방위산업 분야의 대규모 수주에 다른 기계류 중심의 견조한 수주세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은은 3·4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대상국 경기,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따른 기계수주 증가 등이 어려운 수출 여건을 일부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736억원) 대비 6.5%, 전분기(1752억달러)보다 5.6%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9월 수출이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수출 감소는 이어지겠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총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950억달러 내외로 예측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