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선, 李정부의 민생 파괴에 대한 중간 평가"
당 교육 프로그램 이수 뒤 '역량강화평가' 치러야
'당 기여도', 공관위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 추진
내주 중 현역 시도지사 한 자리에.."현장 목소리 반영"
당 교육 프로그램 이수 뒤 '역량강화평가' 치러야
'당 기여도', 공관위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 추진
내주 중 현역 시도지사 한 자리에.."현장 목소리 반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7일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 대원칙으로 '국잘싸·일잘싸'를 내세웠다.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 '일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대원칙 아래서 지선 출마 후보자들을 상대로 시험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내년 지선은 단순 지방 행정이나 지방을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헌법·법치·민생 파괴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천 대원칙으로는 '국잘싸·일잘싸'로 정한 뒤, '5대 공직 추천 원칙'이라는 세부적 심사 기준도 세웠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대비해 출마자에 대한 평가 시스템인 공직후보자 역량강화평가도 도입한다. 당에서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한 뒤 이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총괄기획단 대변인인 조지연 의원은 "최소한의 보수의 가치, 헌법적 가치 등을 교육을 듣고 시험을 보는 제도"라며 "충분히 교육을 이수하면 통과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도는 2022년 지선에서 이준석 대표 체제가 도입한 바 있는데, 이를 개선해 재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성' 역시 이번 공천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당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하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당규는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을 정하고 있다.
청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도 도입한다. 조 의원은 "최대한 유능하고 일 잘하는 청년 인재가 모여들 수 있도록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발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을 내주 중 한 곳에 모아 지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당에 기여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오겠다는 대원칙에 일환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준들을 세부적으로 다듬어나가기 위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