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아이폰 17 시리즈가 변색 뿐만 아니라 휘어짐, 셀룰러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음에도 애플코리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이폰 17 프로의 프레임이 휘어졌다는 사용자는 계속 나오고 있고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로 접속할 때 인터넷이 느린 문제도 갈수록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카페 아이폰 사용자 모임 ‘아사모’에는 “저도 17프로 알루미늄 휘어짐, 벌어짐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또 올라왔다. 사진 속 아이폰 17 프로의 오른쪽 상단 프레임은 휘어져 있어 케이스를 벗기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A씨는 “케이스 꼭 씌우고 다니고 심지어 애플 정품 테크우븐(케이스) 저거 하나 밖에 없다”며 “(프레임이) 벌어질 일이 없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케이스 벗길 때 윗부분을 먼저 벗기고 케이스를 뺀다”고 밝혔다.
이어 “손톱 힘으로 저렇게 된거면 알루미늄 내구성 심각하네요”라며 “떨어져도 윗부분이 v자형으로 찍히는게 정상인데 희한하게 위로 벌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셀룰러 불편해서 이것만 신경쓰고 있었는데 또 다른 알루미늄 내구성 이슈라니.. 다른 분들도 확인해보세요”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건 진짜 심각해보인다”, “보통 저 부분으로 제껴서 케이스 벗기는데 어째요”, “내구성이 너무 하네요”, “케이스 벗기는 힘만으로 저 정도로 휘어지면 휴대폰 문제가 맞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와이파이가 아닌 5G나 LTE 등 셀룰러 모드로 인터넷을 할 때 속도가 구형폰보다 느린 문제도 갈수록 불만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도 했던 잇섭을 비롯해 테크몽, 주연 등 IT 유튜버들이 셀룰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아이폰 17 다수 제품에서 인터넷 연결 속도를 측정하는 핑 테스트를 하면 속도가 들쭉날쭉하고 느린 것으로 확인된다.
최신 운영체제(OS) 버전인 iOS 26.1가 배포돼 이를 설치하고도 셀룰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원인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아이폰 17 시리즈의 휘어짐, 셀룰러 문제와 관련해 묻고자 애플코리아 측에 입장을 물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일반 사용자 및 유튜버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 정도면 애플코리아도 해당 문제들을 인지할 법한 상황이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사모'에도 "200만원 주고 산 폰이 인터넷 속도가 구형 모델들보다 느리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 같은 불만글이 쏟아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