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화순·해남·함평 3개 농업법인 선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저온 유통체계 구축 사업' 공모에 화순 도곡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 해남 꽃길영농조합법인, 함평 참좋은영농조합법인 등 3개소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11억원(국비 3억2000만원 포함)을 확보해 원예농산물 품질 향상·출하 조절 등으로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온 유통체계 구축 사업'은 농산물 생산이나 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와 과수류에 대해 저온 저장 시설과 저온 수송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 기간을 연장해 출하조절 기능과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한다.
양파, 마늘, 배추, 과수류 등을 취급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협동조합에 저온 저장고 신규 설치비로 ㎡당 130만원이나, 저온 수송 차량 대당 1억1000만원의 구입비를 지원한다.
전남에선 이번 '2026년 저온 유통체계 구축 사업 공모'에 전국 14개소 가운데 저온 산지 시설 1개소와 저온 수송 차량 2개소가 선정됐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어지는 저온 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농가 소득 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 효율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산지 저온 시설 구축 및 저온 수송 차량 사업비로 지난 2024년 4개소에 15억원에 이어 2025년 2개소에 5억4000만원을 지원하며 저온 유통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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