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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비 원주 민병진씨·제과제빵 강릉 이득길씨 명장 등극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9 10:17

수정 2025.11.09 10:17

강원자치도, 자동차정비·제과제빵 분야 명장 2명 선정
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7일 도청에서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된 민병진 기아 원주서비스센터 기술책임(사진 왼쪽)과 이득길 베이커리가루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7일 도청에서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된 민병진 기아 원주서비스센터 기술책임(사진 왼쪽)과 이득길 베이커리가루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자동차정비 분야 원주 민병진씨와 제과제빵분야 강릉 이득길씨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각각 선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자동차정비 분야의 기아 원주서비스센터 민병진 기술책임과 제과·제빵 분야의 속초 베이커리가루 이득길 대표이사를 각각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명장 제도는 도내 산업 현장에서 기술발전을 이끌어 온 우수 숙련기술인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12개 직종, 20명이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명장은 5월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9월 개최된 강원도 명장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와 현판, 배지가 수여되며 연 30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2년간 지원된다.



민병진 명장은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32년 이상 종사한 용접기능장으로 CO₂아크용접과 스폿용접 등 고난도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차체의 구조적 손상 진단부터 복원, 접합,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에 걸쳐 실무 역량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학교 출강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지도 등을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득길 명장은 제과·제빵 분야에서 21년 이상 종사한 제과기능장으로 천연발효종과 국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2011년 제과점을 창업해 현재 7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강릉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또한 청소년 및 독거 어르신을 위한 ‘빵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헌신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기술 전승에 기여해주신 명장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숙련기술인을 적극 발굴, 지원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