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경찰청, 수능·동계방학 앞두고 청소년 선도 활동 강화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9 11:08

수정 2025.11.09 11:08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지난 4일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 일대를 대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한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지난 4일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 일대를 대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한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이 오는 13일 진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동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의 일탈·비행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게 수능 이후와 동계방학 기간은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인해 자칫 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비행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부산청은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 기간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과 범죄 예방교육, 선도·보호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16개 전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66명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청소년 쉼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대상은 관내 학교, 학원가, 청소년 밀집지역 주변 유해업소 등이다.



또 경찰은 청소년의 흡연, 음주 행위 등 비행에 대한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안전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세이프 벨(Safe bell)’ 제도를 활용해 신종 유형의 범죄에 대해 학교와 협력해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세이프 벨 제도는 학교와 학생의 안전을 위해 부산경찰청이 배포한 범죄 예방 정보를 담은 안내자료다.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배포돼 있으며, 1호는 ‘픽시자전거 안전운전’, 2호는 ‘미성년자 유괴 예방법’, 최근 발행된 3호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수칙’이다.

이 밖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이 소년원 등 소년보호처분 시설 내 소년범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범죄 예방 교육에 나서고 사후 모니터링도 병행해 소년범의 재범 방지에도 나설 계획이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수능 직후와 동계방학 기간에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경찰뿐 아니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 보호에 힘써야 한다”며 “부산 경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