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화력 붕괴 현장 구조·수색 일시 중단.. 6호기 해체작업 돌입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9 13:53

수정 2025.11.09 13:53

구조 인력 안전 확보 조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가운데 무너진 5호기를 두고 옆으로 4호기와 6호기가 서있다. 소방 당국이 9일 6호기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붕괴 현장 구조와 수색활동은 일시 중단됐다. 사진=최수상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가운데 무너진 5호기를 두고 옆으로 4호기와 6호기가 서있다. 소방 당국이 9일 6호기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붕괴 현장 구조와 수색활동은 일시 중단됐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4,6호기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의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김정식 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9일 현장 브리핑에서 "보일러 타워 6호기 취약화 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직접 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구조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색 작업은 이날 오전 11시 5분께 5호기 붕괴 현장에서 매몰 사망자 김모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곧바로 중단됐다.

다만 드론 카메라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취약화 작업은 대형 구조물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4호기와 6호기를 폭파해 해체한 뒤 무너진 5호기 매몰자 수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75% 수준인 6호기의 취약화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4호기는 사고 전 취약화 작업을 완료한 상태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