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석유화학 공정서 탄소 직접 포집...NCC 설비 실증 돌입

국내 첫 NCC 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 사례
연 7300t 규모, 폴리우레탄 원료 실증 추진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충남 대산공장 내 설치한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전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약 1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대산공장 내 나프타분해시설(NCC)에서 발생하는 배가스(Flue Gas)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실증 운전에 돌입했다. 시운전과 안정화 과정을 거쳐 약 12개월간 하루 2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농도와 조건에서 포집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로 추진됐으며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NCC 공정을 대상으로 한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은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 기술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실증 설비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NCC 공정을 대상으로 한 탄소 포집 실증은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산업의 현실적 탈탄소 기술 전환에 있어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최적화된 흡수제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상업용 설비 설계를 위한 주요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공동 연구기관에 공급돼 폴리우레탄 접착제 시제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실증 운전은 NCC 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한 첫 사례로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화를 현실로 앞당기는 출발점"이라며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인 각종 탄소활용 기술과 이번 실증 결과를 연계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mail]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