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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마을 도서관'으로…서울 빈집활용 디자인 공모 5개 선정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09:10

수정 2025.11.10 08:50

44개 작품 중 5개작 선정
시·자치구·SH 협력으로 생활환경 개선
2025 빈집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강북구 미아동 Beacon Library. 서울시 제공
2025 빈집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강북구 미아동 Beacon Library.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내 방치됐던 빈집이 신진 건축가와 대학생들의 발상으로 마을 도서관이나 카페 같은 주민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지난달 진행한 '빈집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에서 5개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신진건축가 17개팀, 대학생 27개팀이 참여해 44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서울시는 1·2차 심사를 거쳐 빈집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은 마을의 중심에서 사람을 모으고 등대처럼 빛을 비추는 공간으로 마을 도서관을 디자인한 미아동 'Beacon Library'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미아동 그루터기 도서관', 우수상은 3개 작품 △독산동 도시 속 작은 지붕 △옥인동 레지던시 △옥인동 담장안뜰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14일 서울 강남구 SH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대상 1팀에 500만원, 5개 수상팀에 총 1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이달 17일~21일 5일간 시민들이 수상작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SH 지하1층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상작 중 실현 가능한 디자인을 2026년 서울시·SH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실제 빈집 정비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