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25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11월 11일 11시에 세계 유일 UN군 묘지인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50분부터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턴 투워드 부산은 캐나다 참전 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씨가 2007년 제안하면서 시작된 행사다. 11월 11일 오전 11시에 22개국 6·25전쟁 참전 용사가 잠든 UN 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면서 추모하자는 내용이다. 2020년에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열리고 있다.
기념행사는 참전 국기 게양,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추모 공연, 추모사, 주제 영상, 헌정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외교사절, 6·25 참전용사, 정부·군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 800여명이 참여한다.
추모 공연에는 '미스트롯' 출신의 트로트 가수로, 조부와 큰 조부가 유엔 참전용사이기도 한 '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른다.
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며 21발의 예포 발사가 있으니 소리에 놀라지 말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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