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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 업계 최초로 AI 데이터센터 전용 솔루션 출시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09:34

수정 2025.11.10 09:34

포티게이트 3801G. 포티넷코리아 제공
포티게이트 3801G. 포티넷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티넷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엔드투엔드 보안 프레임워크 ‘시큐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이르기까지 AI 스택 전반을 보호하는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다.

이번 솔루션은 초저지연 환경에서 고도화된 위협 방어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대비 평균 69%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연산 집약형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AI 워크로드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방화벽 ‘포티게이트 3800G’를 함께 공개했다.

자사 개발 보안·네트워크 전용 프로세서 NP7·SP5 ASIC과 400GbE 초고속 연결을 기반으로 고성능·전력 효율·확장성을 모두 확보했다. 초대규모 트래픽 처리 능력과 GPU 클러스터 실시간 보호 기능,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시큐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네트워크 세분화, 암호화 트래픽 검사, 애플리케이션·모델 단위 방어 등을 통해 AI 워크플로 전 과정에 종합적 보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악성 입력을 차단하며, 변화하는 AI 규제 요건에도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포티넷의 ASIC 기반 가속 기술로 단위 대역폭당 전력 비용을 절감해 데이터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400GbE 기반 방화벽은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AI 워크로드를 실시간으로 보호해 높은 보안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실현한다.

LLM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프롬프트 인젝션, 데이터 유출, 모델 오용 등 AI 환경 특유의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며, 모델 입출력 전 과정을 정밀 검사·제어한다. 또 API 단위의 다층 보안 체계를 적용해 코드 변조와 데이터 탈취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이 같은 기능은 포티넷의 ‘시큐리티 패브릭’ 아키텍처 위에서 통합 운영된다.
방화벽, 애플리케이션 보안, AI 런타임 보호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어 규제 준수와 감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운영 복잡도를 줄였다. 양자 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기술도 적용해 장기적 데이터 기밀성과 규제 준수성을 보장한다.


니라브 샤 포티넷 제품 및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포티넷의 시큐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포티게이트 3800G와 같은 ASIC 기반 방화벽을 중심으로 데이터·애플리케이션·LLM 전반의 보호 기능을 통합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보안과 성능, 효율성 간 균형을 유지하며 AI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