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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ENP, 3분기 영업익 133억"...전년比 33.1%↑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4:55

수정 2025.11.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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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에 수익성 뚜렷
비자동차향 확대 속 안정적 체질 전환
코오롱ENP 영문 로고 이미지. 코오롱ENP 제공
코오롱ENP 영문 로고 이미지. 코오롱ENP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는 2025년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0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1% 증가하며 이익 중심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고강성·저취·고점도 등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꼽았다. 특히 차폐소재, 커넥터 등 고수익 어플리케이션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범용 제품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안정적인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용 효율화 노력도 병행됐다.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했고 해외 고객과의 직거래 확대를 통해 유통 구조 내 비효율을 줄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전자, 산업소재, 의료기기 등 비자동차향 분야로 스페셜티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3·4분기 지속된 미국 관세 협상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자동차향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고부가 특화소재 공급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