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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대표 출마 선언…"내년 지선서 정치적 메기 될 것"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2:07

수정 2025.11.10 13:45

민주당과의 합당설엔 "공식 제안 없어" 선 그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독점 정치적 지형을 깨는 '정치적 메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지방선거에서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영호남 지역을 콕 집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지방 행정부와 지방 의회를 장악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들었다"며 "조국혁신당은 '정치적 메기'가 되어 양당의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8월에도 내년 지선시 민주당과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을 비롯해 민주진영 험지인 대구·경북(TK)지역에 "공을 많이 들일 예정"이라고 선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이밖에도 "국민의힘 퇴출"을 외치며 내년 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 기초단체장 반토막이라는 선거 목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복안이나 전략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전 비대위원장은 "전국 기초의원선거구 중 3인 이상을 뽑는 다인선거구에 혁신당 후보 한 명씩을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혁신당)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당선되면 즉각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릴 것이다.
(또)바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을 생각"이라며 "기초의원후보건, 기초단체장 후보건 그분들을 (직접)만나서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전 비대위원장 본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내년 6.3 지방선거든, 재보궐선거든 저희 기초의원후보가 다 결정난 후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에서)공식적으로 그 어떤 합당 제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