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종의심 167건 추적 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거래소 관련 북한 해킹조직과의 연계성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15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외국인 가입자 200여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들이 캄보디아 거래소인 후이원으로부터 가상자산 등을 전송받는 등 자금세탁 위험이 높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과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범죄수익 은닉 등 휘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국민은 167명으로 늘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까지 관련 의심 사건 513건이 접수돼 218건이 귀국하지 않았고, 이중 162명의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까지 541건의 의심 사건이 접수됐고 이 중 247건이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범죄 119건을 수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외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필리핀 14건, 중국 9건, 태국 7건, 베트남 6건, 라오스 3건 등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