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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AI데이터센터에 1329억 규모 전력 기기 공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2:36

수정 2025.11.10 12:35

美 AI 빅테크 기업과 1329억원 규모 계약
내년 4월까지 수배전반 및 변압기 등 공급
LS일렉트릭의 북미 수출용 수배전반.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의 북미 수출용 수배전반.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미국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과 약 1329억원(9190만 달러)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이 공급할 기기는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수배전반 및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고객사의 요청으로,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발주처와 총 3100억 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선 계약건에 대해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당사 최초로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지역의 여러 고객으로부터 장기공급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배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