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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00억엔 규모 전환채권 발행 성공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3:02

수정 2025.11.10 15:25

신한은행,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00억엔 규모 전환채권 발행 성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일본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총 400억엔 규모의 전환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 표시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와 금리는 2년(1.322%), 3.25년(1.556%), 5년(1.732%)이다.

이번 발행은 사무라이채권 시장 최초의 전환채권(Transition Bond)으로, 일본 내 전환채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환채권은 탄소배출량 감소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축소하는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한 종류다.



특히 발행 과정에서 일본 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100억엔 증액됐으며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발행은 해외 금융기관의 일본 전환금융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된 자금은 국제 전환금융 기준에 따라 고탄소 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용도로 한정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 이후 13회 연속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며, ESG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은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이 맡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