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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CES 2026 혁신상 최초로 도내 3개 기업 수상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4:36

수정 2025.11.10 14:36

춘천 스마트이앤씨·원주 에프디테크·강릉 솔룸신소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기업들의 CES 2026 혁신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기업들의 CES 2026 혁신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 스마트이앤씨·원주 에프디테크·강릉 솔룸신소재 등 강원도내 3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자치도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박람회인 CES 2026에서 도내 혁신기업 3개 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매년 개막에 앞서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출품하는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신기술의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약 7% 내외만 선정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강원도는 강원단독관을 운영한 이후 2년 만에 14개 도내 기업이 신청했으며 춘천 스마트 이앤씨, 원주 에프디테크, 강릉 솔룸신소재 3개 사가 선정, 수상률 21%를 기록하며 첫 3개 사 동시 수상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내 기업 CES 혁신상 수상 현황.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도내 기업 CES 혁신상 수상 현황. 강원자치도 제공

이번 수상은 도와 시군, 혁신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체계적 지원체계가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된다.



도는 혁신상 신청부터 출품까지 전 과정에서 영문 신청서 첨삭, 수상 노하우 컨설팅, 1대 1 맞춤형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도왔다.

수상 기업들은 혁신상 트로피와 CES 혁신상 로고 사용 권한, 혁신상 쇼케이스 제품 전시, CES 웹사이트 등재 등의 혜택을 받으며 향후 브랜드 가치 상승, 제품 신뢰도 제고, 해외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CES 2026 통합강원관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내 3개 시군,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 등 2개 대학,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 2개 혁신기관이 협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CES 2024 참가 후 강원도가 직접 나서서 도내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올해부터 강원 단독관을 최초 운영했다.

또 2026년에는 기존 강원관과 강원TP관으로 나눠 운영되던 부스를 통합 강원관으로 일원화해 강원의 혁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홍보할 계획으로 산업국장이 현지 특사로 파견돼 전방위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선다.

한편 강원도는 CES 2025 강원관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상담 건수 41%(375→527건), 상담 실적 57%(1,742→2,734만 달러), 계약추진액 43%(229→522만 달러)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진태 지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도내 기업 3곳이 수상하게 됐다”며 “참여기업 4500여 개 중에서 300여 개 기업, 7% 정도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강원통합관으로 강원 기업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산업국장을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