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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예비 대대장 대상 특강…‘기본’과 ‘정성’ 다할 것 주문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5:09

수정 2025.11.10 15:11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 방문…'소중한 나의 인생, 본립도생의 길' 주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열린 '대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열린 '대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대전 자운대에 위치한 육군대학 소강당에서 대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강연은 부대 지휘의 핵심인 대대장의 리더십부터 바로 세우고 국방부와 부대 지휘현장 간의 거리를 좁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강연에는 대대장 보직 예정자 교육과정에 입교한 학생장교 119명과 육군대학 총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육군 전투준비안전단장 등 관련 기관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

강연은 '소중한 나의 인생 본립도생(本立道生)의 길'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안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삶의 기준이 되는 인생관을 세우는 것이 군 리더십에는 물론, 자신의 인생에서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장관은 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기본'과 '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군 사고의 대부분은 기본을 지키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계획-실행-확인-점검(Plan-Do-See-Check)의 기본원리를 매 업무마다 적용시킬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사람의 귀중함을 알고 장병 한명 한명을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며 "'지휘관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 사고는 없다'는 생각으로 기본 지키기와 정성을 다하는 지휘철학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에 이어 안 장관은 참석 장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64년 만의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와 리더십에 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열린 '대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열린 '대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