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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내년 사업 '청신호'...패키지 기판 등 주목 iM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07:00

수정 2025.11.11 07:00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달 17일 대전 카이스트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후배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달 17일 대전 카이스트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후배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의 내년 패키지 기판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수준을 20%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의경 iM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의 기업설명회 관련 리포트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설명을 기반으로, 2026년 패키지기판 매출은 전망치를 1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패키지 기판 매출의 20% 웃도는 수치다. 또한 내년 기판소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18% 상향한 1926억원으로 조정했다.

해당 부문의 2026년 전사 이익 기여도는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주력 패키지기판은 RF-SiP로, 주로 통신칩용으로 활용되며 최종 수요처는 모바일 고객사다. 주요 경쟁사들이 여타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 응용처로 생산 배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사의 고객사 내 점유율이 구조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카메라 모듈(광학솔루션)의 경우, 북미 휴대폰 고객사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공급망 내 경쟁 강도가 완화됐다.
내년에는 감가상각비 감소, 베트남으로 추가 라인 이전 등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올해가 광학솔루션 사업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이목을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싱 솔루션은 사업 극초기 단계라 이익기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