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의 내년 패키지 기판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수준을 20%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의경 iM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의 기업설명회 관련 리포트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설명을 기반으로, 2026년 패키지기판 매출은 전망치를 1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패키지 기판 매출의 20% 웃도는 수치다. 또한 내년 기판소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18% 상향한 1926억원으로 조정했다.
LG이노텍의 주력 패키지기판은 RF-SiP로, 주로 통신칩용으로 활용되며 최종 수요처는 모바일 고객사다. 주요 경쟁사들이 여타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 응용처로 생산 배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사의 고객사 내 점유율이 구조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카메라 모듈(광학솔루션)의 경우, 북미 휴대폰 고객사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공급망 내 경쟁 강도가 완화됐다. 내년에는 감가상각비 감소, 베트남으로 추가 라인 이전 등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올해가 광학솔루션 사업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이목을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싱 솔루션은 사업 극초기 단계라 이익기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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