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여보, 분당이 26억 인데 15억 싼 거 아냐"...1만명 우르르, ‘철산역자이’ 완판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07:58

수정 2025.11.11 08:42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에서 국평 기준으로 16억원에 육박한 가격에 선보인 새 아파트가 100% 완판됐다. 정당계약 체결 이후 보름도 채 안 되는 기간이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선보인 '철산역자이'가 전 가구 분양이 완료됐다. 이 단지는 지난달 27일~29일 정당계약이 진행됐다. 보름도 지나지 않아 전 가구가 판매가 된 것이다.



이 단지는 '광명12R구역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규모로 총 2045가구이다. 전용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홈페이지 캡처
홈페이지 캡처

청약홈에 따르면 철산역자이는 지난 9월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880명이 접수하며 평균 37.96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청약열기가 계약에도 이어진 것이다.

관심을 모은 것은 이 단지 분양가이다. 분양가격이 전용 84㎡ 기준으로 16억원에 육박한 것. 세부적으로 보면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9㎡ 7억9100만원, 59㎡ 11억6800만원, 74㎡ 13억6000만원이다. 국평인 전용 84㎡의 경우 15억7600만원으로 16억원에 육박했다. 공급면적(33평형)을 감안하면 3.3㎡당 4775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광명에서는 해당 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 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광명 제11R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광명 11'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7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이 시작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84㎡(33평형)의 경우 16억4100만원이다.
3.3㎡당 4900만원대로 광명시 국평 아파트 분양가가 16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59㎡는 11억2260만 ~ 11억6940만원, 74㎡는 13억5300만 ~ 13억8610만원 등이다.
한편 분당에서도 국평 기준으로 26억원대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