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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정부 셧다운 해제 관망에 10만6000달러선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10:35

수정 2025.11.11 10:15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진행 중인 지난달 1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 입구에 관광객들에게 방문 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진행 중인 지난달 1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 입구에 관광객들에게 방문 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1일 10만6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가 곧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잠시 관망에 들어간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17% 내린 10만6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0.3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5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1.50%다.

가상자산 시장은 셧다운 해제가 곧 이뤄질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과 함께 임시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을 가결시켰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진행 중인 셧다운 합의안 수용 여부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수혜를 입었었는데, 셧다운 이후 물가 지수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 역시 얼어붙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7일 예정된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물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연기한 바 있다.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미국 고용·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는 셧다운 해제 후 일주일 이내로 나올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지표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36% 내린 3585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XRP(엑스알피, 리플)는 4.93% 상승한 2.5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