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美 셧다운 기대에 4100선 상승 출발 [fn오전시황]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11:08

수정 2025.11.11 11:07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1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에 힙 입어 41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17p(2.14%) 오른 4160.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25% 오른 4124.3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4억원, 4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선물 시장에서 149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41%), 전기·가스(3.82%), 섬유·의류(3.80%)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4.20%), 증권(-1.94%), 음식료·담배(-1.4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4.67%), SK하이닉스(4.79%), LG에너지솔루션(3.01%), 현대차(0.37%), 두산에너빌리티(0.25%) 등이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셧다운 종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업무 재개로 그동안 지연됐던 핵심 경제 지표 발표가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동안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등 악재는 많아진 반면, 호재는 부재했던 상황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증시 반등의 동력을 ‘셧다운 종료’에서 찾은 모습”이라며 “큰 틀에서 “미국 고용 둔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12월 연준 기준금리 25bp 인하 등 전제를 향후 증시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p(0.70%) 오른 894.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56p(0.62%) 오른 893.9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12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5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