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최신 규제와 기술 공유
국제 기후 규범에 산업계 역할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수소불화탄소(HFCs) 국제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냉매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온실가스 감축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FCs는 냉장고와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불소계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 대비 수백~수천 배에 이르는 온난화 효과를 지닌다.
우리나라는 몬트리올의정서와 키갈리개정서에 따라 오는 2045년까지 HFCs 국내 생산 및 소비량을 기준 대비 약 80% 감축해야 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감축 의무가 시행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HFCs 관리제도 개선 방향을 소개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각국의 최신 규제와 기술을 공유했다.
솔스티스 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Solstice Advanced Materials)와 케무어스(Chemours), 덴포스코리아(Danfoss Korea)는 미국과 유럽의 냉매 규제 현황과 저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 기술을, 일본 다이킨(Daikin)은 자국의 HFC 감축 사례와 반도체 공정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베화학은 일본 내 재생 냉매 시장 구조와 제도를 발표해 실질적인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HFCs 관리제도 개선 발표로 우리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산업계가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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