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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정부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환영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14:58

수정 2025.11.11 14:5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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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및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 관련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를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 확보 △인재 성장 생태계 조성 △연구 환경 개선 △도전적인 연구개발(R&D) 지원 △연구 예산 확대 등 산업계 R&D와 직결되는 다수의 내용을 담은 부처 합동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계는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연구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산기협의 조사에서도 가장 필요한 R&D 정책 중 하나로 연구 인력 양성과 채용지원을 꼽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산기협은 이번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연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기술혁신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산업계의 우수 인력 유입이 기업 R&D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을 위한 취업 지원 및 비자 제도 개선과 △민간 연구자의 도전적 연구에 대한 정부-민간 투자 매칭 비율 완화 등에 대해서는 산기협이 산업계를 대표해 지속 건의해 온 핵심 과제들로, 협회는 이번 정책이 산업계의 인재 확보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정부가 과학기술 인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설하고 우수 연구자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협회는 “기업 연구소에서 일하는 수많은 연구개발 인력이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곧 산업계 전반의 연구 몰입도와 기술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기협은 앞으로도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 정책이 기업 연구개발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민간의 기술혁신이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인 만큼, 산업계도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어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기협은 1979년 기업의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기업부설연구소 및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업무를 비롯해 기업의 R&D 활동 및 인력 지원, 산업기술정책 건의, 시상·인증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