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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6년 예산안 12조7023억원 편성...전년 대비 1.3% 증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15:28

수정 2025.11.11 15:28

AI 선도·민생안정·공동체 강화 등 4대 부문 전략적 투자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026년 예산안 12조7023억원을 편성해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026년 예산안 12조7023억원을 편성해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6년 예산안 12조7023억원을 편성해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12조5436억원)보다 1.3%(1587억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5.0%(4965억원) 증가한 10조4587억원, 특별회계는 8.5%(969억원) 늘어난 1조2355억원, 기금은 8.5%(4347억원) 감소한 1조81억원이다.

전남도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기 위한 △AI·에너지·첨단산업 수도 전남 △민생 회복과 성장 △인구감소·저출산 극복 △전남 행복공동체 강화 등 4대 중점 부문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AI·에너지·첨단산업 수도 전남' 부문의 경우 차세대 AI 산업의 변화를 이끌 △AI 기반 인력 양성·스타트업 성장 지원(10억원) △첨단로봇 AI 활용 중소기업 제조혁신 사업(8억원) △대불국가산단 및 여수국가산단 AX(AI 전환)실증 인프라 구축(7억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에너지·첨단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분야 청년에너지 플러스사업(13억원) △에너지기술공유대학(3억원) △해상풍력기자재 공급망 구축 지원(2억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14억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정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8억원) 등을 포함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로 발돋음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업 기술자립 연계형 지역 성장 지원(10억원) △국방 우주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사업화(10억원) △전남도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3억원) 등도 지원한다.

'민생회복과 성장' 부문은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자 지원 등(155억원) △소상공인 경영패키지 지원(2억원)을 반영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54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50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17억원) 등을 추진한다.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57억원) △전복 산업 위기 극복(16억원) △축사시설 현대화(33억원)를 반영하고, 시·군 간 균형 발전과 자립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133억원)을 지원한다.

'인구감소·저출산 극복' 부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의 고질적 문제 해소를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416억원), 청년 역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160억원)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100억원) △청년월세 한시특별 지원(44억원) 등으로 청년들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인 주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응 및 육아 여건 개선을 위해 △전남 출생기본수당 지급(142억원) △난임 출산 시술 등 지원(21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9억원) 등을 지원한다. 지역 청년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전남 청년문화복지카드(114억원) △전남 청년 희망기금 조성(10억원) △청년사관학교 운영(27억원)도 반영했다.

'전남 행복공동체 강화' 부문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복지 시책으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 확충(94억원) △경로당 운영비 확대(32억원) △어린이집 운영비 확대(2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글로컬대학 운영 및 RISE 사업(1340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15억원) △지역 인재 육성 지원 사업(6억원)을 반영했다. K-관광·문화 산업을 선도하고 전남도의 위상을 제고하고 위해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8억원) △K-문학 페스티벌(5억원)을 지원한다. 국제행사인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기본 사업(32억원)·확대 10개 사업(67억원)·연계 27개 사업(53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도민 안전·편의 증진을 위해 △지방도 정비 사업(1100억원) △지방하천 정비 사업(991억원)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8억원) 등을 추진한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내년 예산이 도민 삶에 잘 스며들도록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제395회 전남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