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MC몽 "병역비리 아니라 싸웠다…대꾸 않고 고통 참았는데 이젠 끝까지 가볼 것"

뉴스1

입력 2025.11.11 15:53

수정 2025.11.11 15:53

래퍼 MC몽 2019.10.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래퍼 MC몽 2019.10.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MC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들은 저를 어디까지 아십니까, 어디까지 들으셨고 어디까지를 믿습니까"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 아직도 '1박 2일'을 외치던 야생원숭이로 보이십니까, 아니면 한낱 이 빠진 X세대로 보이십니까"라며 "진심으로 병역비리가 아니라 싸웠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영광을 찾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삶은 소중하며 다시 제가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몇십억 기부 따위로 이미지를 바꾸려 하는 것 같습니까"라며 "아니오, 전혀요, 단 한 번도 마음대로 쓰는 기사에 대꾸 한번 한 적 없이 살았고 마음대로 쓰는 악플에 신고 한번 한 적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혼내시면 혼나자,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살자, 그렇게 살았죠"라며 "당신들의 생각보다 전 고통을 꽤 오래 참았나 봅니다, 이젠 제가 뭐가 되든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MC몽은 "하자는 방송에 나가 본 적 없고 돈 벌자고 앨범 지속해서 낸 적 없습니다"라며 "이젠 정말 강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MC몽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수 카더가든의 노래 '홈 스위트 홈'을 배경으로 계단이 보이는 집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벽면에 붙은 히틀러의 초상화가 논란이 됐고, 누리꾼들은 히틀러 초상화를 걸어둔 MC몽을 비판했다.

이에 MC몽은 이날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이라고 해명하며, "작품이란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라며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MC몽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혐의로 논란이 되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법원은 2012년 그에게 무혐의 판결을 내렸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이후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나, 지난 7월 우울증과 건강악화로 프로듀서 직을 내려놓고 유학을 떠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