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시설물 대대적 정비…10개 대형화단 계절꽃으로 볼거리 기대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시청 북문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왔다. 시민애뜰이라고 이름붙은 이 사업은 총 3500㎡의 규모로, 산림청으로 부터 국비 2억 5000만원을 받아 진행됐다.
그동안 시청 북문 앞 터는 이용률이 낮고 낡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주변환경과 경관을 고려해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시민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새롭게 조성된 시민애뜰은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등 다양한 수목과 수국 등 계절별 화단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경관을 선보인다.
또한 기존 낡은 터널 구조물은 새로 정비돼 파고라와 연결된 산책로형 쉼터로 바뀌었으며, 파손된 바닥 타일도 보행자 도로와 화단의 조화를 고려해 블랜딩 블록으로 교체됐다. 국기 게양대 주변은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화강암 계단을 설치하고 잔디를 심어 밝고 쾌적한 개방형 쉼터로 탈바꿈했다.
특히 야간경관 조명을 새로 설치해 밤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하고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수목과 화단, 산책로에는 은은한 조명 연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애뜰은 시민들이 자주 찾고 싶어하는 도심 속 정원을 목표로 조성됐다”면서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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